홍천에 위치한 펫티움 애견펜션입니다. 애견은 2마리까지는 무료이며, 4인실은 최대 4마리, 2인실은 최대 3마리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15시 입실, 11시 퇴실이며 운동장은 2시 30분부터 이용 가능하다는 안내문자를 받았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도 하시는 거 같은데 꼭 와봐야겠습니다!!! 눈으로 살짝 덮여있는데 바닥에는 잔디가 깔려있어요. 예약은 펫티움 홈페이지에서 했습니다. 예약 오픈은 한 달 전부터 열리는 거 같았습니다.
사진 가운데 펫티움 애견펜션이라고 적혀있는 곳이 체크인 장소 겸 매점입니다. 애완견은 14kg 미만 입실 가능하며, 중형견의 경우 전화 문의 달라고 적혀있어, 저는 전화로 보더콜리 가능한지 미리 확인했답니다. 매점 안이나 운동장을 보면 소형견 친구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포토존들이 있는 걸 볼 수 있답니다.
매점 안에는 포토존 말고도 라면이나 과자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얼음은 무료!
저는 A동 103호 복층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이유는 방이 하나 남아있었습니다. 아하하하하하. 펜션내부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진하고 똑같았습니다. 정말 똑같았어요. 숙소 내부도 정말 깨끗하고 숙소에 스며들어있는 강아지 냄새도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추울까 걱정했는데 더웠습니다.
복층이라 혹시나 계단 오르락내리락 불편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했지만 저희 집 아이는 복층에서도 살았던 친구라 제가 쓸데없는 고민을 했구나 싶었습니다. 복층의 장점은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개별 공간이 따로 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요조 10살을 맞아 케이크를 준비했습니다. 요조는 정확한 생일을 알 수는 없어 입양한 날을 생일로 하고 있는데요, 이날은 생일은 아니었지만,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입체모양의 요조 케이크를 만들어줬습니다. 물론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내돈내산으로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케이크가 너무 귀여워서 이걸 어떻게 먹여했는데, 머리부터 아주 야무지게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혹시라도 케이크가 너무 커서 남으면 어쩌지 했는데, 역시나 그것도 저의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요조가 한 끼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그냥 한 번에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결론은.
이것은 사람먹이입니다. 펜션 내부에서는 고기나 해산물 조리가 안된다고 적혀있었어요. 하지만 바비큐를 하기에는 너무 번잡스러울 거 같아서 수산시장 들려서 킹크랩을 삶아서 선물 받은 와인과 함께 먹었답니다 :) 저녁에 사장님께서 조식바구니를 방으로 전달해 주세요. 컵라면과 휘낭시에, 그릭요거트, 주스, 귤 그리고 요조 간식인 말린 양미리까지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퇴실하기 전에 귀여운 포토존에서 사진 한 번 찍고 싶었지만, 저희 집 아이는 안에서도 제 말은 안 듣지만 밖에서는 더 안 들어요. ^_^ 말 안 듣는 걸로는 저도 별로 타격감이 없어서 이제 그러려니 하고 있답니다. 분명 강아지도 4살 되면 철든다 했는데, 누구 집 강아지인지 참 부럽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10살인데도 철딱서니냐고는 1도 없고, 저를 보는 거 같아서 아주 행복합니다.(?)
펫티움 애견펜션은 한적하고 조용한데 눈까지 와서 너무나 분위기 있고 좋았습니다. 사장님들도 너무 좋으셨습니다. 애견펜션을 많이 다녀봤지만 정말 깨끗하게 관리 잘하시는 거 같았어요. 저도 남의 집 노예로 사는 처지라 자주는 못 가지만 여름에 수영장 개장하면 한번 더 다녀 올생각입니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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