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탈구란?
강아지 무릎을 덮고 있는 작은 뼈인 슬개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원래 위치에서 이탈하는 현상을 슬개골 탈구라고 합니다. 슬개골이 무릎 안쪽으로 빠지면 내측 슬개골 탈구라 하고, 슬개골이 무릎 바깥쪽으로 빠지면 외측 슬개골 탈구라고 하는데, 소형견들은 선천적으로 슬개골이 안쪽으로 빠지는 내측탈구가 흔하며, 대형견은 외측탈구가 잦은 편입니다. 강아지 탈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슬개골 탈구의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척적인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원인이 있으며,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강아지의 부상, 신체적 특성과 보행 습관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측 슬개골 탈구는 선천적인 요인이 가장 많으며 말티즈, 치와와,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등과 같은 소형견종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선천적으로 골격과 근육이 선천적으로 잘못 형성된 경우나 약하게 태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두발 서기나 점프, 미끄러짐, 비만 등 다리 관절에 무리가 가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슬개골 탈구 증상을 보면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다리를 들고 걷거나,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다리를 구부리거나 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모든 증상을 다 탈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슬개골 탈구 증상을 4단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1기
슬개골에 힘을 주면 빠지지만 스스로 원래 상태로 회복이 쉬운 단계로, 탈구가 심하지 않고 증상의 정도가 약해 눈으로는 판단이 어렵고, 통증도 거의 동반되지 않습니다.
▪ 2기
슬개골에 힘을 주어 탈구되었을 때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 않거나, 뚝뚝 소리를 내며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단계로, 탈구됐다가 회복했다가를 반복합니다. 슬개골을 손으로 밀었을 때 쉽게 빠지며, 슬개골에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탈구의 횟수가 점차 증가하여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초기 관절염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 3기
슬개골은 항상 탈구돼 있으며, 손으로 힘을 주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지만 바로 빠지는 상태입니다. 다리를 들고 걷거나, 절뚝거리는 등 통증과 관절염이 심해져 눈으로 보기에도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입니다.
▪ 4기
슬개골이 항상 빠져 있어, 무릎을 지탱할 수 없는 단계로 손으로 힘을 줘도 회복이 어렵습니다. 걸을 때 통증이 심해 걷기 어렵고, 뒷다리가 X자 모양으로 엇갈리거나 휘게 됩니다. 걷기가 어려워지면 대퇴부의 근육이 많이 빠지면서 다리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슬개골 탈구의 치료는 비수술과 수술이 있습니다. 비수술의 경우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탈구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슬개골이 원래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술을 해야 합니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수술 후 약 4주간은 안정이 필요하며, 8주 동안은주동안은 최대한 운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회복 후에는 간단한 산책을 통해 다리 근육을 키워 주며, 관절에 좋은 영양제 섭취나 적절한 마사지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방
강아지의 탈구 증상은 특히 초기에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체중 증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며, 강아지가 높은 곳에 뛰거나, 오르내리지 않도록 강아지 전용 계단을 설치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발바닥 털을 주기적으로 밀어주거나 바닥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바닥에 깔아주면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발서기 역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탈구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 탈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십자인대 파열, 관절염 등 추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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